LG이노텍, 美 S/W 전문 기업 손잡고 ‘피지컬 AI’ 시장 공략

  • 등록 2026.03.30 09: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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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센싱·SW 통합 강화
실도로 데이터·가상 센서 결합…개발 기간 단축·수주 경쟁력 확보
자율주행 넘어 로봇·드론까지 확장…글로벌 솔루션 기업 도약
문혁수 “피지컬AI 이끄는 모빌리티∙로봇 센싱 글로벌 톱티어 될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이노텍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센싱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나서며 피지컬 AI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LG이노텍은 30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자율주행 센싱 모듈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LG이노텍은 이번 협력이 향후 글로벌 완성차 시장 공략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상위 20대 완성차 업체 중 18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또 세계 각지에서 자율주행 실증 차량을 운영해 축적한 대규모 실제 도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여왔다. LG이노텍은 이러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센싱 모듈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테스트 차량에 자사가 개발한 센싱 모듈을 탑재하고, 미국·유럽·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실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도로 인프라, 교통 환경, 기후 조건 등 다양한 변수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해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테스트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실증을 추진하며 개발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LG이노텍은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를 결합한 ‘복합 센싱 솔루션’을 실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함으로써 기술 신뢰성을 강화하고, 개발 기간 단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양사는 협력 범위를 드론과 로봇 등 신사업 영역으로 확대하며 피지컬 AI 시장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가상 센서’ 기술이다. LG이노텍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센서 특성을 그대로 구현한 가상 센서를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시뮬레이션 툴에 적용한다. 카메라·라이다·레이더를 아우르는 풀세트 센서를 가상 환경에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는 실제 주행과 유사한 조건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검증할 수 있어 개발 효율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술은 향후 수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완성차 업체가 개발 단계에서 LG이노텍의 가상 센서를 활용할 경우, 양산 단계에서도 해당 제품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사는 설계와 검증 과정을 간소화하고, 자율주행차 출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양사는 향후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통합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알리고,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솔루션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하려는 LG이노텍 전략의 일환이다.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CEO는 “자율주행 기술 확산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동반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LG이노텍과 협력을 통해 완성차 업체가 개발 단계에서 양산 단계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사장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의 새로운 기준이 될 탁월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피지컬 AI 시대를 이끄는 모빌리티∙로봇 센싱 분야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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