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하며 이사회 독립성 강화에 속도를 냈다. ㈜LG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6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은 각자대표인 권봉석 부회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다. 특히 정관 변경을 통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고 전자주주총회 제도를 도입하는 등 주주 권익 보호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감사위원 선·해임 시 의결권 제한을 강화하는 등 투명성 제고 조치도 포함됐다.
배당 정책에서도 주주친화 기조를 유지했다. ㈜LG는 보통주 1주당 2,100원, 우선주 1주당 2,150원의 결산배당을 확정했으며, 지난해 실시한 중간배당을 포함해 연간 배당금은 보통주 3,100원, 우선주 3,150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배당을 이어가며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했다.
이사회 구성도 재편됐다. 김환수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된 박종수 고려대 교수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분리 선임됐다. 이어 이사회는 박종수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독립적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했다.
박 의장은 회계·세무 분야 전문가로 한국세무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3년부터 ㈜LG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에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조치로 ㈜LG를 포함한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11개 상장사가 모두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환을 완료했다. 특히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등 3곳은 여성 의장을 선임해 이사회 다양성도 확대했다. LG는 이번 주총을 계기로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배구조를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