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우루과이 친환경 물류 프로젝트에 투입되며 중남미 수소 상용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대차는 최근 ‘카이로스(Kahirós) 프로젝트’에 투입하기 위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8대를 우루과이에 공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목재 물류 과정의 탈탄소화를 추진하는 민간 협력 사업이다. 카이로스 프로젝트는 수소전기트럭 도입과 함께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4.8MW 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구축됐다. 연간 약 77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와 수소충전소도 조성중이다. 총 사업 규모는 약 4,000만 달러에 달한다.
사업은 현지 기업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벤투스가 수소 생산과 충전소 운영을 맡고, 목재 물류 기업 프레이로그가 운송 전반을 담당한다. 현대차의 우루과이 파트너인 피도카는 차량 수입과 인허가,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여기에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과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 유엔 재생에너지 혁신기금 등이 투자자로 참여해 프로젝트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에 투입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총중량 37.2톤급 트랙터 모델로,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350kW급 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720km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물류에 적합하며, 운행 과정에서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8대 중 6대가 우선 목재 운송에 투입돼 연간 약 100만 km를 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차량은 향후 물류 수요 확대에 따라 추가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중남미 지역에서 수소전기트럭이 상업 운송에 활용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이미 스위스, 독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운행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스위스에서는 누적 주행거리 2,000만 km를 돌파했고, 북미에서도 항만 물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유럽, 북미에 이어 중남미까지 수소 생태계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운송 밸류체인의 핵심 영역을 탈탄소화하고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수소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생산, 저장, 운송, 활용을 아우르는 글로벌 수소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소 상용차 공급 확대와 함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물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