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전자가 HVAC(냉난방공조) 분야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전북 완주군에 건립 예정인 20MW급 AI 데이터센터에 데이터센터향 토털 냉각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LG전자는 최근 전라북도 완주군, ㈜테크노그린, 한전KDN㈜과 ‘완주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는 2029년까지 총 2,800억원이 투입되며,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력계통영향평가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테크노그린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을 맡고, 완주군은 인허가 및 행정 지원을, 한전KDN은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운영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초대형 칠러를 비롯해 컴퓨터룸 공기처리장치(CRAH), 액체냉각 솔루션(CDU) 등 산업용 HVAC 풀라인업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고집적 AI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냉각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영역도 확대한다.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냉각솔루션 설계와 배치 최적화, BMS(Building Management Solution) 구축, 유지·보수·관리(MRO)까지 참여해 데이터센터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장기적 사업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 HVAC 경쟁력의 기반은 컴프레서, 모터, 팬모터, 드라이브 등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생산하는 ‘코어테크’에 있다.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펌프 등 핵심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투자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데이터센터향 칠러 수주 실적은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안정성과 효율성을 갖춘 HVAC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인프라 전환 흐름에 맞춰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