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 갈등 재점화...조합 "합의 일방적 파기" vs 대우 "합의 위반 아냐"

  • 등록 2026.02.24 16: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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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요원 철수 위반”…입찰보증금 500억 몰수 가능성
대우건설 “통상 출근일 뿐, 홍보활동 없었다” 반박
재입찰 공고 이후 조합·건설사 갈등 확산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둘러싸고 조합과 대우건설간 갈등이 다시 불붙고 있다.  조합측에선 대우건설이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가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대우건설은 합의 위반은 없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4지구 재개발 조합이 24일 대우건설이 ‘시공사 선정 과정 정상화를 위한 공동 합의서’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조합은 이날 대우건설 사무실에 홍보 직원들이 출근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합의서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19일 조합과 대우건설, 롯데건설은 홍보요원 전원 철수 등 5개 항에 합의했다. 그러나 대우건설이 1조 ‘홍보요원 철수’ 조항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합의서 5조에는 합의 위반 시 조합이 입찰 자격을 박탈하고, 입찰 보증금(500억원)을 몰수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통상적인 사무실 출근은 합의 위반이 아니다. 합의 체결 이후 단 한 건의 홍보 활동도 없었다"며 "근거 없는 비방과 사실 확인 없는 일방적 몰아세우기 행정을 멈춰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마감된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10일 조합은 대우건설이 정확한 공사비 산출과 시공 범위 검증에 꼭 필요한 근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재입찰을 공고하면서 갈등이 표출됐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각 사의 입장을 배포하면서 각을 세웠다. 양사는 11일 주무 관청인 성동구청은 조합에 재입찰 공고 행위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갈등과 혼선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9일 대우건설이 입찰 과정에서 불거졌던 각종 논란에 대해 조합에 사과문을 제출하고, 조합·대우건설·롯데건설이 합의서에 서명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최근 조합과 대우건설이 홍보 요원 철수 문제를 놓고 다시 충돌하면서 양측간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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