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이 대한체육회 1등급 공식 후원사이자 코리아하우스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한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스포츠와 문화 양면의 시너지를 입증했다.
경기장 안에서는 TEAM CJ 소속 최가온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를 썼다. 또한, 경기장 밖에서는 밀라노 중심부 코리아하우스가 K컬처의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유럽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끌어냈다.
2월 5일부터 22일까지 18일간 운영된 코리아하우스에는 약 3만3천여 명이 방문했다. 사전 예약자의 74%가 이탈리아어 사용자, 20%가 영어 사용자로 집계돼 K컬처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수치로 확인했다. CJ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코리아하우스를 단순 홍보관이 아닌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구현했다. 여행지의 일상에 스며드는 ‘데일리케이션’ 트렌드를 반영해 K푸드·K콘텐츠·K뷰티를 한 자리에서 경험하도록 구성한 점이 주효했다.
한강 편의점을 모티프로 꾸민 비비고 부스에서는 한국의 매운맛을 담은 컵 볶음면을 매일 한정 수량으로 제공해 오전 중 조기 소진되는 인기를 보였다. CJ ENM 부스는 드라마와 K팝 시상식 콘텐츠를 활용한 포토존으로 젊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올리브영 부스에서는 립 제품 체험과 뷰티 키트 증정이 이어지며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 국악 공연과 K팝 댄스, 컬링·쇼트트랙 단체 응원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18일 내내 열기를 더했다.
설 당일 진행된 ‘한국의 날’ 행사에서는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마련돼 현지인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졌다. 코리아하우스는 경기장 밖 또 하나의 올림픽 무대로 기능했다. 경기장 안에서는 최가온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첫 설상 종목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림픽 스노보드 역대 최연소 금메달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CJ는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철학 아래, 최가온이 중학생이던 2023년부터 후원을 이어왔다. 해외 원정 훈련과 국제대회 출전을 지원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고, 2024년 허리 골절 부상으로 재활을 겪을 때도 지원을 지속했다. 그 결과 월드컵 3연속 우승을 거쳐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CJ의 후원은 경기력 향상에 그치지 않았다. 선수단 급식지원센터에 한식 식자재 30여 종을 지원하고, 태릉·진천 선수촌에서 ‘비비고 데이’를 열어 특식을 제공했다. 올리브영은 국가대표 전원에게 출장·여행용 K뷰티 키트를 전달하며 세심한 지원을 더했다.
낯선 환경에서도 ‘밥심’과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전방위 지원이 팀 코리아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종합 13위에 올랐다.
CJ 관계자는 “경기장 안에서는 TEAM CJ 선수들의 눈부신 도전과 성과로, 밖에서는 코리아하우스를 통한 K컬처 전파로 성공적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며 “파리·밀라노에 이어 2028 LA 하계올림픽까지 스포츠와 문화 양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