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홍삼복합물을 섭취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낮아지고 숙취 증상이 유의미하게 완화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KGC인삼공사 R&D본부와 차의과학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이부용 교수팀, 원광대학교 전주한방병원 주종천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국제학술지 Journal of Ginseng Research(IF 5.6)에 2026년 게재됐다.
숙취는 음주 후 두통, 오심, 구토, 갈증, 피로,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는 에탄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체내에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숙취 완화를 위해서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신속히 분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평소 숙취를 경험하는 20~40세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교차설계 방식의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홍삼복합물 섭취군과 위약군을 각각 40명으로 나눠 표준 식사 후 1시간 45분 뒤 시험물질을 섭취하게 했고, 30분 후 일정량의 알코올을 제공했다. 이후 0시간부터 15시간까지 혈중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를 반복 측정하고, 1·4·6·15시간 시점에서 숙취 평가 설문(AHS, AHSS)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홍삼복합물 섭취군은 위약군 대비 혈중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았다. 알코올 섭취 15분 후부터 혈중 알코올 농도가 감소하기 시작해 15시간 후에는 위약군보다 19% 낮은 수치를 보였다. 아세트알데하이드 역시 30분 후부터 억제 효과가 나타나 15시간 시점에서 위약군 대비 52% 감소했다.
숙취 증상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음주 6시간 및 15시간 후 측정한 설문 결과에서 불쾌감, 갈증, 피로, 현기증, 위장장애, 집중력 저하 등 주요 증상 총점이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완화됐다. 특히 6시간 시점에서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알코올 흡수를 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체내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분해를 가속화해 회복 단계의 대사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숙취해소 기능 표시는 혈중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 개선과 숙취 설문 결과의 객관적 유의성이 입증돼야 가능하다.
홍순기 KGC인삼공사 R&D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했으며 홍삼복합물을 섭취하면 숙취의 대표적인 증상들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완화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며, “홍삼 섭취를 통해 숙취해소는 물론, 음주 이후의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