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산업 기반으로 젊은 도시 체질 개선 성공…일자리가 도시 키워

  • 등록 2026.02.02 17:35:43
크게보기

전국 평균보다 3.6세 젊은 평균 연령…비수도권 2위 기록
수출액 기초지자체 1위·대기업 투자 확대…청년 유입 선순환
산업 성장에 주택 수요도 확대…대규모 신규 분양지 관심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충남 아산이 대한민국 지방 도시의 새로운 성장 공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활력을 잃는 지역이 늘어나는 가운데, 아산은 탄탄한 산업 기반을 앞세워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 투자가 일자리를 만들고, 늘어난 인구가 다시 도시 인프라와 주거 수요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지역 경쟁력이 눈에 띄게 강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아산시의 평균 연령은 42.3세로 전국 평균 45.9세보다 3.6세 낮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도시다. 같은 시점 인구는 40만221명으로 40만 명을 넘어섰다. 합계출산율 역시 0.988명으로 전국 평균 0.748명을 웃돌며 인구 구조의 안정성을 보여준다.

 

청년 인구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통계청 주민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아산시의 청년 인구는 9만5,727명으로 2021년 대비 4,423명 늘었다.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유일한 증가 사례다. 같은 기간 전국과 충남의 청년 인구가 모두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강력한 산업 기반이 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4년 아산시 수출액은 645억7,000만 달러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아산은 전국 수출의 9.4%, 충남 수출의 69.7%를 차지하며 지역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과거 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일자리 질 지수에서도 지방 도시 중 상위 그룹에 포함돼 양질의 일자리 비중이 높은 점이 확인된 바 있다.

 

아산에는 대기업과 산업단지가 집적돼 있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시티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비롯해 18개의 일반산업단지가 가동 중이다. 미분양률이 2%대에 불과할 정도로 산업 용지가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특히 삼성은 8.6세대 OLED 양산 라인을 본격 가동하며 IT용 고성능 패널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주요 고객사 납품과 함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산업 성장과 인구 유입이 맞물리면서 주거 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젊은 근로자와 3040세대를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선호가 뚜렷해지며 대규모 주거 타운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올봄에는 총 1,6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단지들과 연계해 수천 가구에 이르는 주거 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인근 생활권과의 교통 연결성 개선 계획도 예고돼 주거 편의성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전문가들은 아산의 성장 동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 구조상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수도권과 인접한 입지 덕분에 인재 유입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자리, 인구, 소득이 맞물려 돌아가는 아산형 모델이 지방 도시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아산시는 젊은 인구가 많아 주택 수요의 핵심인 3040세대 비중이 높고, 산업구조 특성상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돼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여기에 수도권 인재들이 일하기 위한 사실상 ‘남방한계선’ 지역이 아산, 천안 일대라 사람들이 꾸준히 모여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주)퍼스트경제 / 이메일 box@seoultimes.news / 제호 : 서울타임즈뉴스 / 서울 아53129 등록일 : 2020-6-16 / 발행·편집인 서연옥 / 편집국장 최남주 주소 :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266 1407호 (고덕역 대명밸리온) 대표전화 : (02) 428-3393 / 팩스번호 : (02) 428-3394.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