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딸기’ 전성시대…유통·디저트 시장 달구는 달콤한 건강 과일

  • 등록 2026.01.23 10: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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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최근 유통업계와 외식업계에서 단연 주목받는 과일은 ‘딸기’다. 겨울 제철을 맞은 딸기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베이커리, 호텔까지 전방위로 확산되며 핵심 시즌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딸기가 연중 판매 과일을 제치고 과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1월 딸기 매출이 연간 딸기 매출의 약 25%를 차지할 만큼 겨울철 소비 집중 현상도 뚜렷하다.

 

이 같은 인기는 디저트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유명 호텔이 선보인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는 2021년 출시 이후 최근 누적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하며 대표적인 겨울 시즌 디저트로 자리매김했다. 이 제품에 사용된 딸기만 약 46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딸기 소비 확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딸기가 겨울철 특히 사랑받는 데에는 과학적·영양학적 이유도 있다. 딸기는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자랄수록 당도가 높아지고 과육이 단단해져 식감이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 겨울철 실내 난방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쉽게 소모되는 시기, 수분 함량이 높은 딸기는 몸의 수분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 기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에 건강 관리용 과일로도 각광받고 있다.

 

고서에서도 딸기의 효능은 언급된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는 산딸기 계열 열매가 기운을 돋우고 진액을 보충하며 피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기록됐다. 현대 영양학적으로도 딸기에 함유된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혈관 건강과 염증 완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해 소화 기능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딸기의 활용도는 디저트에서 더욱 확장된다. 딸기 케이크나 초콜릿과 함께 섭취할 경우 영양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딸기의 비타민C는 철분 흡수를 돕고 항산화 작용을 강화하며, 생크림에 포함된 단백질과 칼슘은 뼈 건강과 근육 유지에 기여한다.

 

지방 성분은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율을 높여 에너지 균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단기간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한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역시 딸기의 폴리페놀과 초콜릿의 플라보노이드가 결합해 항산화 효과를 높이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다만 과도한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 딸기 디저트는 당분과 지방 함량이 높아 단시간 내 혈당이 급상승할 수 있다. 이후 급격한 혈당 저하로 무기력이나 졸림, 허기감이 나타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무릎 관절염 유병률이 일반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대한영양사협회는 딸기 1회 적정 섭취량을 약 10개, 하루 2회 이내로 권장하고 있다. 광주자생한방병원 염승철 병원장은 “딸기는 면역력과 체내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지만,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춰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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