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 “업의 본질에 집중해 끊임없는 혁신 실행”

  • 등록 2026.01.15 18: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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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 상반기 VCM서 그룹 경영 방침의 대전환 선언
과거 성공방식 버리고 핵심 사업 본원적 경쟁력 강화 주문
수익성 중심 ROIC 경영으로 질적 성장 강조
매출보다 ROIC…외형 성장 기조에 제동
사업군별 리밸런싱과 리스크 관리 강화 주문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6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그룹 경영방침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나섰다. 신 회장이 선택한 대전환의 핵심은 외형 성장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효율을 중시하는 ‘질적 성장’이다. 신 회장은 수익성 기반 지표 관리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신 회장은 최근 둔화된 그룹 성장세와 사업 포트폴리오 불균형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올해 경영 환경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신 회장은 “어려운 환경일수록 사업 경쟁력 강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생존과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군별 전략 리밸런싱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식품 부문은 핵심 브랜드 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유통 부문은 상권 맞춤형 점포 전략을 통한 고객 만족 극대화, 화학 부문은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신속한 구조조정과 스페셜티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선결 과제로 제시됐다. 정보 보안과 안전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고강도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신 회장은 이를 실행하기 위한 경영 원칙으로 ▲수익성 기반 경영 전환 ▲신속하고 능동적인 의사결정 ▲오만함에 대한 경계와 업의 본질 집중을 제시했다. 특히 매출 확대에 치중한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ROIC를 중심으로 한 효율적 투자와 내실 경영을 주문했다. 또 진행중인 투자 역시 지속적으로 타당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 HQ 체제 폐지 이후 강화된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CEO들이 중장기 비전과 당면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실행형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과거의 성공 경험에 갇힌 오만함을 경계해야 한다”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선하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익숙함과의 결별 없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과거의 성공방식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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