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사업장, 생산·기술·브랜드 핵심 거점 재확인…지속 성장 청사진 제시

  • 등록 2025.12.15 14: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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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 개소…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 강화
약 3억 달러 투자 기반 생산 역량 확대…글로벌 수요 대응 본격화
GMC·뷰익 신규 도입…한국, GM 멀티 브랜드 전략의 핵심 시장 부상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미래 성장을 위한 주요 이정표를 제시하며 GM 내에서 생산·기술·브랜드를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GM 한국사업장은 12월 15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GM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2026년을 향한 사업 전략과 중장기 성장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청라 주행시험장 내에 새롭게 구축된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의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컨퍼런스에는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를 비롯해 구스타보 콜로시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국회 및 정부 관계자, 판매·서비스 네트워크와 협력사, 임직원 대표 등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이날 ▲가상-실물 통합 개발 체계 전환을 통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 강화 ▲2024년 흑자 달성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구축 ▲국내 생산시설에 대한 지속 투자와 글로벌 시장 수요 확대 ▲GMC·뷰익 런칭을 포함한 멀티 브랜드 전략 확대 등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2018년 수립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 2024년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2024년 흑자 달성은 GM 한국사업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정상화 계획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GM은 지난 20여 년간 한국에서 1,330만 대를 생산하고 250만 대를 판매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해 왔다”며 “앞으로도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 판매 전 과정의 역량을 한국에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 측면에서도 GM 한국사업장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약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기반으로 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국내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GM은 한국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시장 전략 측면에서는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가 핵심이다.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2026년에는 기존 쉐보레와 캐딜락에 더해 GMC와 뷰익을 한국 시장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국은 북미를 제외하고 GM의 4개 브랜드가 모두 도입되는 첫 번째 시장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슈퍼크루즈 등 첨단 주행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군으로 고객 경험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와 청라 주행시험장의 역할이 더욱 강화된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사장은 “한국은 GM의 미래 엔지니어링을 이끄는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며 “신규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은 가상과 실물을 연계한 통합 개발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라 주행시험장 내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은 전기 시스템 벤치, VR 워크-업 스테이션, 드라이버-인-더-루프 시뮬레이터 등 분산돼 있던 10여 개 연구 설비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개발 효율성과 협업 체계를 크게 개선하고, 실차 시험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전사적 지식 공유를 통한 혁신 가속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미국 본사에 이어 GM 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 법인으로, 완성차 개발 전 주기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서, GM 한국사업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전략 속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 시장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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