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전자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보안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문 산학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LG전자 CTO 김병훈 부사장과 서울대 연구부총장 김주한 교수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Secured AI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서울대학교의 세계적 연구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보안 핵심 기술 확보부터 안전한 AI 서비스 구현까지 폭넓은 산학 협력을 추진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연구센터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에이전트 보안 강화 기술과 데이터 유출 방지 기술 등 안전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 전 과정에 보안 체계를 적용하는 ‘머신러닝 특화 보안 운영(MLSecOps)’ 모델을 확립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LLM 에이전트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반면, 할루시네이션 문제와 데이터 탈취 등 새로운 보안 위협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기존 DevOps와 MLOps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보안 중심의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배포, 운영,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침입 탐지와 데이터 보호를 수행하는 AI 보안 플랫폼을 개발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초대 센터장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학부장인 홍용택 교수가 맡는다. LG전자에서는 CTO부문 임효준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이 연구 과제를 점검·조율한다. 김병훈 부사장은 “AI 활용이 확대되는 만큼 보안과 안전성은 필수 요소”라며 “산학 협력을 통해 AI 보안 분야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