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두달 연속 상승 '2.57%'…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 압력↑

  • 등록 2025.11.17 16: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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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8월 2.49%→10월 2.57%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추가적 상승 불가피 전망
혼합형 이어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도 6% 상회할듯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달 연속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오르면서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역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7%로 전월보다 0.05%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9월 반등 이후 두달 연속 오름세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4%로 0.05%p 하락, 신잔액 기준은 2.48%로 0.01%p 내렸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이 실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반영해 산출된다. 정기예금·적금·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함께 상승하는 구조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새로 조달한 자금만 반영해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되는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조달 자금까지 포함돼 변동 속도가 완만한 것이 특징이다.

 

코픽스 상승은 주담대 금리에도 즉시 영향을 준다. 우리은행은 18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6개월)에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를 0.05%p 인상해 3.82~5.02%로 조정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는 소폭 인하된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 상단이 6%를 넘은 가운데, 변동금리도 상단 6% 진입을 앞두고 있어 차주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고려할 경우 지수별 산출 방식과 변동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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