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난해 탄소 539만톤 감축···서울 면적 2.2배 산림 조성 효과

  • 등록 2025.11.1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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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룹 차원의 탄소 중립 이행 성과와 향후 계획 담은 ‘넷제로 보고서 2024’ 발간
탄소배출량 2018년 대비 2030년 34%, 2040년 52% 감축, 2050년 넷제로 목표
국제 사회 권고와 정부 NDC, 고객 요구 고려해 높은 탄소 감축 목표 수립하고 실행
탄소 직접 감축량 전년 대비 20% 증가···수소 활용 등 신기술 적용 지속 확대 계획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30% 조기 달성 등 필요 전력 적극 전환해 탄소 저감 실천
‘K-택소노미’ 준수하는 클린테크 사업 육성으로 기후 위기 속 사업 기회 포착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 전략을 본격화하며 기후 위기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는 14일 그룹의 탄소 감축 성과와 향후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 2024’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그룹 전체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의 활동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LG는 2023년 국내 기업 최초로 그룹 차원의 넷제로 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매년 탄소 감축 실적을 점검하는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을 정례화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수립한 감축 목표는 국제 권고와 정부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으로, 2018년 대비 2030년 34%, 2040년 52% 감축을 거쳐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LG는 약 539만 톤의 탄소를 감축해 전년 대비 26%의 감축 성과를 거뒀다. 이는 숲 1ha당 연간 감축량(40톤)을 기준으로 하면 서울 면적의 2.2배 가량에 달하는 산림을 새로 조성한 것과 동일한 규모다. 감축량중 직접 저감 활동이 약 125만톤, 재생에너지 전환이 414만 톤을 차지했다.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는 저탄소 연료 전환, 수소 활용 등 신기술 적용을 확대해 직접 감축 수단을 강화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2024년 30%로 크게 확대돼, 2025년 목표를 사실상 조기 달성했다. 이는 녹색프리미엄, REC 구매, 자가발전 등 각 계열사의 적극적인 재생전력 전환 활동이 만든 결과다. 또한 LG는 더욱 정교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의 로드맵을 계열사–사업부문–국가–사업장 단위로 세분화해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LG는 이번 넷제로 보고서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함과 동시에 인쇄본도 발간해 이해관계자들과의 투명한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후 리스크 대비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공급망 중단에 대비해 글로벌 재고·물류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홍수 피해 방지를 위해 주요 인프라에 차수판을 설치하는 등 물리적 위험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기후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LG는 그룹의 3대 미래 성장축 ABC(AI·바이오·클린테크) 가운데 클린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탄소 저감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HVAC 고효율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고, LG화학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반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평촌에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ICT 기반 탄소저감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클린테크 사업은 정부의 녹색경제활동 기준인 ‘K-택소노미’에도 부합하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LG 관계자는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동시에 기후변화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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