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힘찬병원이 마코로봇을 활용한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관련 국제 논문 발표도 국내 의료기관중 최다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코로봇 한국지사인 한국스트라이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마코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수술의 국내 누적 수술건수는 약 4만6,000건이다. 이중 힘찬병원은 1만1,514건의 수술을 시행하며 국내 단일병원 가운데 최다 수술 기록을 세웠다.
힘찬병원은 특히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전세계 단일병원으로는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한 병원으로 꼽혔다. 짐머 바이오메트사에 따르면 로사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수술에서도 2024년 12월까지 1,500건으로 국내 최다 수술 사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힘찬병원은 현재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공관절수술로봇인 스트라이커社의 마코 스마트로보틱스(이하 마코로봇)와 짐머 바이오메트(이하 로사로봇) 두 시스템을 모두 운용하고 있다. 힘찬병원은 현재까지 총 9건의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 관련 국제논문(무릎 8편, 고관절 1편)을 발표했다. 이중 6건은 세계적인 권위의 SCIE급 저널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마코로봇 무릎 인공관절수술 연구 논문으로는 <로봇 무릎 인공관절전치환술에서 윈위부 대퇴골 트래커 핀 배치를 통해 핀 트랙으로 인한 골절 예방>, <뼈가 단단한 중년 환자의 로봇을 이용한 슬관절 인공관절전치환술을 보완하는 수술 기법> 등이다. 또 국내 최초로 마코로봇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에 대해 연구한 논문 <로봇 보조 고관절 전치환술에서 다리 길이를 평가하는 지표로서 대퇴골 외측 상과의 유용성>을 발표했다. 이들 논문은 모두 국제적으로 저명한 SCIE급 학술지에 게재됐다.
힘찬병원 관절클리닉 백지훈 진료원장(힘찬 관절의학연구소장)은 “마코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의 국내 최다 국제 논문 발표는 의료진이 단순히 수술 집도를 넘어 로봇수술의 과학적 발전과 학문적 토대 마련을 위해 노력해온 성과물”이라며 “수많은 임상경험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결실을 맺은 논문들이 국내외 의료진에게 유용한 참고자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로봇 수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뼈가 단단한 환자의 경우 로봇의 절삭력이 다소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뼈 절삭을 보다 용이하게 돕는 수술 기구를 개발해 국내와 국제 특허를 획득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한편 이에 대한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도 SCIE급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백지훈 원장은 또 “기존 로봇 수술 시 다리 정렬 인식을 위한 트래커(송수신기) 설치 과정에서의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트래커 설치를 위해 무릎 위 대퇴골과 무릎 아래 경골에 핀을 삽입하는데, 핀 구멍이 수술 후 골절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릎 관절 주변에 단일 절개로 트래커를 설치하는 수술법을 고안해 활용중이다. 이 방식은 수술 후 골절 합병증을 줄일 뿐 아니라 흉터를 줄여 미용적으로도 유리하다”고 했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적용을 통해 환자에게 정확하고 안전한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