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익시오 AI 비서’ 공개…“구글 클라우드 손잡고 맞춤형 지능 시대 연다”

  • 등록 2025.11.13 11: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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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익시’ 한 마디로 AI 비서 구동…AI가 검색 결과 알려 주고 통화 상대방과 공유
예약까지 해주는 ‘액셔너블 AI’로 고도화 …구글 클라우드와 AI 협력으로 경쟁력↑
고객 편의 제공하는 ‘맞춤 지능’으로 AI 전략 전환…익시오 통해 심플한 AI 구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유플러스가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통화 경험을 혁신하는 지능형 서비스 ‘익시오(ixi-O) AI 비서’를 공개하며 고객 맞춤형 AI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LG유플러스는 13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AI 전략인 ‘맞춤 지능’의 방향성과 핵심 서비스인 익시오 AI 비서를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공동 개발한 익시오 AI 비서를 통해 AI 전략을 개인화 중심의 맞춤 지능으로 본격 전환한다. 맞춤 지능은 올해 초 MWC에서 발표한 ‘4A 인텔리전스’ 전략의 두번째 축으로,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 AI 구축이 목표다.

 

이재원 부사장은 “익시오는 지난 1년간 고객에게 안전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AI의 실질적 가치를 입증했다”며 “앞으로는 고객 시간을 절약하고 삶을 더 편하게 만드는 맞춤형 AI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시오 AI 비서는 통화 중 실시간으로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즉시 검색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통화 중 “헤이, 익시”라고 부르거나 호출 버튼을 누르면 AI가 통화에 참여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음성과 텍스트로 알린다.

 

가령 친구와 주말 계획을 논의하며 “이번 주말 날씨 알려줘”라고 말하면 AI가 즉시 검색해 결과를 안내한다. 특히 AI가 제공한 정보는 통화 상대방도 함께 들을 수 있어 협의 과정에서 편의성이 높다.

 

LG유플러스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온디바이스 음성 인식(STT) 기술을 적용했다. 호출 전까지의 통화 내용은 서버로 전송되지 않으며, 호출 이후 발화된 내용만 AI 검색에 활용된다. 올해 말까지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능 개선을 거쳐 내년 상반기 모든 익시오 고객에게 AI 비서를 적용할 예정이다.

 

익시오 AI 비서는 구글의 최신 LLM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 라이브’를 활용해 구현됐다. 초저지연 스트리밍 AI 기술을 적용해 대화 흐름을 끊지 않고 질문 의도와 맥락을 즉시 파악한다. 또한 구글 검색 기반 ‘그라운딩’ 기능을 통해 생성형 AI의 응답을 실제 검색 정보와 교차 검증함으로써 정확도와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언어·분류 모델을 제미나이 모델과 결합해 통화 이력 기반의 AI 대화 검색 기능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 주거나 해야 할 일을 정리해 주는 것은 물론, 상대방의 감정 변화와 말투를 분석해 관계 개선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팁도 제공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일정·예약·장소 검색 등 통화 중 언급된 정보를 AI가 즉시 실행하도록 만드는 ‘Actionable AI’로 확장할 계획이다. 캐런 티오 구글 부사장은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은 단일 제품을 넘어 소비자·기업·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익시오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통화 녹음·요약, 보이는 전화, AI 전화 대신 받기 기능 등을 통해 고객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결하며 약 1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AI를 ‘나를 지켜주는 AI’에서 ‘나를 대신해 주는 AI’로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재원 부사장은 “익시오를 통해 고객 누구나 더 편하고 단순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Simply. U+의 브랜드 철학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신뢰할 수 있는 AI 경쟁력을 확보해 심플한 AI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과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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