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편의점 CU가 글로벌 인기 캐릭터 ‘메타몽’ 굿즈를 앞세워 올해 빼빼로데이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CU는 빼빼로데이 시즌(11월 1~11일) 관련 매출이 전년대비 32.4%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국내외 IP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 매출은 무려 55% 급증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신장률이 27.9%, 차별화 상품이 39.2%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층 가속화된 성장세다.
CU는 올해 빼빼로데이를 맞아 포켓몬스터 IP중 특히 팬덤이 강한 ‘메타몽’을 전면에 내세우고 단독 상품 26종을 선보였다. 우산, 키링, 에코백, 네임택, 캐리어 등 실용 굿즈에 빼빼로를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전부터 SNS에서 ‘메타몽 굿즈 대란’이라는 말이 돌 만큼 관심이 높았다.
일부 매장에서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조기 품절이 이어졌다. CU 올림픽광장점에 조성된 ‘메타몽 콘셉트 스토어’에는 매일 수백 명의 고객이 몰리며 체험형 매장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메타몽 굿즈는 CU의 차별화 상품 매출중 80% 이상을 차지하며 흥행을 주도했다.
가장 인기였던 ‘키캡 키링’은 빛이 들어오는 키보드 모양 굿즈로, 중고 플랫폼에서 정가의 3배 이상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치열했다. 이어 포켓몬 넘버패드, 파이리 핫팩 인형, 메타몽 불빛 키링 세트, 메타몽 캐리어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기념일을 단순한 간식 구매가 아닌 ‘선물 문화’로 소비하는 트렌드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CU의 빼빼로데이 차별화 상품 비중은 2022년 23.2%, 2023년 29.3%, 2024년 31.9%에 이어 올해는 36.6%까지 상승했다.
BGF리테일 이은관 전략MD팀장은 “올해 빼빼로데이는 실용적인 굿즈와 인기 캐릭터를 결합한 메타몽 상품이 엄청난 바이럴로 매출 흥행을 견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취향과 니즈에 맞춰 데이 행사를 겨냥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