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국내 물류업계 최초 오픈소스 국제표준인증 획득

  • 등록 2025.11.11 09: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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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 활용되는 공개 소스코드 ‘오픈소스’, 보안·라이선스 리스크 차단 위해 관리체계
‘ISO/IEC 5230:2020’ 국제 표준 인증 획득…오픈소스 활용 및 관리 역량 글로벌 인정
AI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등 디지털 혁신 사례와 연계… 기술 내재화 기반 마련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오픈소스 관리 표준인 ‘ISO/IEC 5230:2020’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오픈소스 거버넌스 인증을 주관하는 ‘오픈체인 프로젝트’가 부여하는 국제 표준으로 국내 물류기업 가운데 최초 사례다.

 

오픈체인 프로젝트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리눅스 재단이 추진하는 글로벌 인증 체계를 의미한다. 오픈체인 프로젝트는 오픈소스 라이선스 준수 여부와 관리 역량을 평가해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한 기업에 인증을 부여한다. ISO/IEC 5230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과 관련한 국제 표준으로, 기업이 오픈소스를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지표다.

 

오픈소스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공개되는 소스 코드로 개발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그러나 공개된 만큼 보안 취약점 노출 가능성이 있다. 사용 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라이선스 규정도 존재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법적 분쟁뿐 아니라 기업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CJ대한통운은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물류센터에 도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월부터 CJ대한통운은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협력해 군포 풀필먼트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로봇은 상품 포장 공정에서 완충재 보충 작업을 수행하며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 중이다. 이는 실험 단계 수준이 아니라 실제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로,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와 로봇 하드웨어를 통합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인증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책임감 있는 활용을 위한 당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오픈소스 관리 수준을 높이고 기술 혁신을 이어가 물류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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