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英 이코노미스트 임팩트에 아시아 대표 ‘소셜 이노베이터’ 선정

  • 등록 2025.11.07 09: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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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앤트그룹·MS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아시아 선행 비즈니스 모델 사례로 소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 재단 ‘희망스튜디오’가 세계적 권위를 가진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그룹 산하 연구기관 ‘이코노미스트 임팩트’로부터 ‘아시아 대표 소셜 이노베이터’로 선정됐다. 이번에 발표된 최신 보고서 ‘아시아 기업의 선행 비즈니스’에서 한국 기업 및 재단 중 이름을 올린 곳은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유일하다.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기부나 자선의 범위를 넘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이 경영 철학·지배구조·이해관계자 관계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왜 기업이 좋은 일을 해야 하는가’보다 ‘어떻게 지속 가능한 선행을 실천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코노미스트 임팩트는 스마일게이트를 “게임의 즐거움과 커뮤니티의 에너지를 사회문제 해결로 연결한 대표적 혁신 사례”로 소개하며, ‘나눔의 게임화’라는 독창적 개념으로 선행의 문화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는 스마일게이트 외에도 인도의 타타그룹, 중국의 앤트그룹, 일본의 사라야, 필리핀의 아얄라코퍼레이션, 마이크로소프트 필란트로피즈(아시아 지역) 등 12개 글로벌 기업 및 재단이 포함됐다.

 

희망스튜디오는 게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참여형 사회공헌 모델’을 발전시켜 온 점에서 주목받았다. 플랫폼 내에서는 기부와 봉사 활동에 레벨, 랭크, 뱃지 등 게임적 요소를 도입해 사용자들이 ‘재미있게 선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참여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을 통해 누적된 기부금은 450만 달러(약 65억 원)를 돌파했다. 또 지난 한해동안 1만9,000여건의 기부 및 자원봉사가 이뤄졌다. 대표적 사례로는 모바일 RPG *에픽세븐*의 인게임 기부 캠페인이 꼽혔다.

 

이를 통해 모금된 60만 달러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유네스코(UNESCO)에 전달돼 부탄과 스리랑카의 문해센터 설립을 지원했다. 또한 스트리머 플랫폼 ‘숲(SOOP)’을 통한 기부 프로젝트에서는 참여 크리에이터들의 방송 수익 전액이 심리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위해 쓰였다.

 

희망스튜디오의 오프라인 프로그램들도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 학대 피해 아동 711명에게 안전한 주거와 치료를 제공한 ‘스마일하우스’ 사업, 저소득층 아동 대상 ‘팔레트 커뮤니티’ 창의환경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아동의 회복탄력성이 83% 향상된 점이 대표적이다.

 

이코노미스트 임팩트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스마일게이트는 인게임 기부 캠페인을 통해 유저 커뮤니티와 업계 파트너가 함께 사회문제 해결 자원을 조성하는 혁신적 모델을 구축했다”며 “공공·민간 부문 모두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권연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세계 유수 기업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인정받은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참여자들이 재미와 보람을 느끼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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