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보험연수원(원장 하태경)이 글로벌 인슈어테크 트렌드와 인공지능(AI) 혁신 사례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중국 선전에서 ‘중국 보험·AI 벤치마킹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하태경 원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생명·손해보험사, 재보험사, 핀테크 기업의 상품개발·고객관리·IT 담당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연수단은 중국의 보험·테크 산업을 대표하는 혁신 기업을 방문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이 보험산업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6일에는 세계 최대 보험사중 하나인 핑안생명·손해보험 본사를 방문해 ‘슈퍼클레임’ 시스템을 견학했다.
핑안은 36만명의 보험설계사와 2억4천만 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AI 기반 비전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의 사고 접수부터 정비소 연결까지 3분 이내, 차량 수리는 1시간내 처리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 프로세스를 운영중이다.
하 원장은 이날 핑안보험이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도입한 무인진료실을 직접 체험했다. 현장에서 원격으로 의사 상담을 받고, AI 처방 시스템을 통해 약을 바로 수령하는 등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현장을 생생히 경험했다.
또 핑안그룹의 핀테크 자회사인 원커넥를 방문해 보험사와 금융기관을 위한 기술 플랫폼과 솔루션 구조를 살펴보고, 보험 가치사슬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다양한 아키텍처와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받았다.
연수단은 7일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BYD와 글로벌 플랫폼 기업 텐센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빌리티와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산업의 발전 방향을 살펴보고, 이를 보험 비즈니스와 결합할 수 있는 신규 모델을 탐색한다.
보험연수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AI 자동언더라이팅, 디지털 클레임 고도화, 데이터 표준화, 모빌리티·헬스데이터 연계형 상품 개발 등 실무 과제를 도출하고 혁신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하태경 원장은 “중국의 보험·기술 기업들은 AI와 데이터 혁신으로 고객 신뢰와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국내 보험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