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수도권 최대 겨울 축제인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잠실에 돌아온다. 올해는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이름을 바꾸고, 유럽 정통 마켓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몰입형 축제’로 확대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월 2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46일간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40만 명이 다녀간 대표 연말축제답게 올해는 콘텐츠, 규모, 편의성 모두 대폭 강화됐다.
특히 올해는 줄 서지 않고 입장할 수 있는 ‘패스트패스 입장권’을 전년보다 20% 늘린 3만 장 한정으로 판매한다. 사전 예약은 오는 10일 오후 2시,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시작된다. 패스트패스(1만 원)는 마켓 할인 쿠폰 5천 원권과 뱅쇼 1잔이 포함되며, 일반 유료권(5천 원)은 사진 인화 교환권 1매를 제공한다. 오후 4시 이전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사전 입장권’도 처음 선보인다.
사전 입장권은 총 3차에 걸쳐 판매된다. 1차분은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2차와 3차는 각각 11월 21일, 12월 8일에 순차적으로 예매를 연다. 매년 조기 매진되는 만큼 올해도 치열한 예매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마켓의 핵심은 ‘도심 속 유럽 크리스마스 재현’을 넘어선 몰입형 경험이다.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부스, 특화 먹거리존, 유럽풍 장식 외에도 ‘하트 라이트 쇼’, 인공 눈이 내리는 ‘스노우 샤워’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MZ세대 모두를 겨냥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잠실 롯데타운을 ‘대한민국 대표 겨울 관광지’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2023년 24만 명이던 방문객 수가 2024년 40만 명으로 증가하며, 수도권을 넘어 전국 단위 겨울 명소로 부상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잠실 마켓 개막에 앞서 명동 본점에서 ‘스위트 홀리데이’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했다. 화려한 외관 조명과 연말 거리 연출로 호평을 받아 서울특별시 주관 ‘제14회 좋은빛상’ 시공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혜빈 롯데백화점 시그니처 이벤트팀장은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어느덧 모두가 기다리는 겨울 시그니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여느 때보다 높은 관심과 열기를 반영해 크리스마스 마켓의 사전 예약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남은 기간 만전의 준비를 통해 기다림 이상의 감동이 있는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