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독립법인 공식 출범…의약바이오 전문경영 체제 구축

  • 등록 2025.11.02 12: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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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적분할...유전자전달체·항암제 집중력 강화
기존법인과 신설법인 주식 지분율 비례 인적분할
김경진 대표이사 선임...24일 코스피 상장 예정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양바이오팜이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독립법인으로 공식 출범하며 의약바이오 전문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2일 삼양바이오팜은 삼양그룹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그룹의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하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분할 방식은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인적분할 형태로 이뤄졌다. 삼양바이오팜은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삼양홀딩스 공동대표로 의약바이오사업을 이끌어온 김경진 사장이 신설법인 삼양바이오팜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설된 삼양바이오팜은 삼양그룹 내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하며,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유전자전달체, 항암제 등 고기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양바이오팜은 또 의약바이오 전문 경영진으로 구성된 독립법인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산학연 협력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삼양바이오팜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유전자전달체 기술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선택적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구분할 계획이다.

 

삼양그룹은 1993년 국내 최초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원사 공급량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항암제 사업도 강화해 고형암 7종, 혈액암 5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삼양그룹은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 규모의 항암주사제 공장을 준공하고 일본과 유럽에서 GMP 인증을 획득했다.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SENS’를 활용한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그룹은 또 생분해성 봉합사 기술을 기반으로 2019년 리프팅 실 브랜드 ‘크로키’를 출시했다. 삼양그룹은 지난 2022년에는 생분해성 고분자 PCL을 활용한 필러 ‘라풀렌’을 선보이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김경진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급변하는 업계 환경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삼양바이오팜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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