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머스트바이오와 다중항체 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

  • 등록 2025.10.31 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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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바이오와 삼중융합단백질 신약 개발… ‘Best-in-Class’ 면역항암제 개발 기대
기존 면역항암제 대비 차별화된 신규 물질 개발 돌입… 다양한 작용 기전 포함 설계
다중항체 파이프라인 본격 강화… 고형암 전반 적용 가능 첫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셀트리온은 국내 다중항체 개발 전문기업 머스트바이오와 면역항암제 신약 공동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PD-1 x VEGF x IL-2v 타깃 삼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 개발 및 글로벌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비임상 시험, 세포주 및 생산공정 개발, 임상시험, 허가,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머스트바이오는 자체 다중항체 플랫폼과 IL-2 변이체 기반 사이토카인 플랫폼을 활용해 후보물질 설계와 발굴, 초기 동물 효능시험 등 초기 연구개발 단계에 집중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셀트리온은 머스트바이오에 선급금 30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개발 마일스톤 최대 395억원, 상업화 마일스톤 최대 6,700억원을 포함해 최대 7,125억원에 달한다. 상업화 성공 시 순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 5%도 별도로 지급된다.

 

머스트바이오는 항암 사이토카인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하고 다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머스트바이오는 최근 ‘서울바이오허브-셀트리온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3기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PD-1 x VEGF x IL-2v 물질은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됐다. PD-1 억제를 통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인지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하고, VEGF 억제로 종양 주변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하며, IL-2 변이체(IL-2v)를 결합해 면역세포 활성을 높이면서 전신 독성은 낮추는 삼중항체 구조로 설계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 개발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PD-(L)1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베스트인클래스’ 후보물질을 확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 후보물질 확보로 전체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처음 보유하게 되며,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의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개발 계약으로 차세대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삼중융합단백질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기존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적 후보물질 도출과 신속한 개발을 통해 ‘Best-in-Class’ 신약 완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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