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 수석부회장 “LNG, AI시대 견인할 핵심 파트너…글로벌 협력 확대해야”

  • 등록 2025.10.31 11: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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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APEC CEO 서밋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개최… 6개국 10개 에너지기업 참석
AI를 위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이 핵심 과제… “천연가스와 LNG가 해답”
최 수석부회장 대표 연설 맡아 “AI 시대 대응할 파트너십 플랫폼으로 확대” 제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세션에서 LNG(액화천연가스)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시대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이번 서밋은 아태 지역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모여 LNG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국산 LNG의 전략적 역할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수석부회장은 대표 연설에서 “AI가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전력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는 2030년 세계 전력의 4%에 달하며, 이는 미국 전체 주택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1,000테라와트시(TWh)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엄청난 에너지를 어디에서, 어떻게 신뢰할 수 있고 친환경적으로 공급할 것인지가 글로벌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LNG의 역할을 강조했다. “LNG는 단순한 브릿지 연료가 아니라, 에너지 전환과 혁신을 이끄는 핵심 연료이자 미래”라고 설명하며, 특히 미국산 LNG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최 수석부회장은 “최근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 불안정 상황에서도 공장을 가동하고 가정을 따뜻하게 지켜준 것은 미국산 LNG였다”며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의 핵심은 미국의 셰일가스와 LNG”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또한 AI 시대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확보를 위해 국제사회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위한 신뢰성 있는 에너지를 보장하는 일은 어느 한 조직이나 국가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정부와 기업 등 전 세계가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추형욱 대표, 미국 컨티넨탈리소시스 해롤드 햄 명예회장, 호주 산토스 션 피트 부사장, 일본 도쿄가스 야오 유미코 전무이사,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샴사이리 M 이브라힘 부사장 등 6개국 10개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 사의 LNG 사업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AI 시대를 대비한 에너지 전략 마련에 힘을 모았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이번 발언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LNG가 단순한 과도기 연료를 넘어, AI 기반 산업 혁신을 견인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향후 LNG 수급 안정과 친환경적 전환을 위한 다국적 협력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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