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파트너스 연합회·한국건강관리협회, 배송기사·가족 건강검진 전국 확대

  • 등록 2025.09.22 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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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상품 패키지” 도입… 부모·배우자·친지까지 최대 70% 검진비 지원
전국 17개 지부+지역 병원 연계… 접근성·형평성 동시 확보
CPA “건강권 보장으로 사람 중심 지속가능 물류 표준 만든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쿠팡 파트너스 연합회(CPA, 회장 신호룡)가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손잡고 쿠팡택배기사(퀵플렉서)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건강검진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번 협약으로 CPA 회원사 소속 기사와 임직원뿐 아니라 배우자, 부모, 친지까지 최대 70%의 병원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CPA는 이를 ‘효도상품 패키지’로 명명하고,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기사와 가족이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도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간 배송으로 인한 건강 위험에 상시 노출돼 왔다. CPA는 현장 기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건강권 보장이야말로 물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왔고, 이번 협약은 이러한 논의의 결실로 평가된다. 정책의 출발점은 대구였다.

 

CPA 기획위원회 소속 제일로직스가 세명종합병원과 손잡고 100만 원 상당의 종합검진을 30만 원에 제공한 결과, 부모 세대 중심으로 참여율이 70%를 넘는 성과를 거뒀다. 허규성 제일로직스 대표는 “대구에서의 성공 경험이 전국 확대의 기폭제가 됐다”며 “기사님들이 건강해야 물류도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쿠팡CLS)는 이미 올해 초부터 기사들을 대상으로 40만 원 상당의 종합검진을 13만 원에 제공해 왔다. CPA는 이를 가족까지 확대한 ‘효도상품 패키지’를 도입, 배우자와 부모, 친지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전국 17개 지부를 통해 접근성을 확보하고, 지점이 없는 지역은 인근 의료기관과 연계해 동일한 조건으로 검진을 제공한다. 현장 기사들은 “예약부터 상담까지 절차가 간소화돼 참여 문턱이 낮아졌고, 부모 세대의 비용 부담도 크게 줄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호룡 회장은 “이번 건강검진 확대는 배송이 단순히 몸을 혹사해 수익을 창출하는 노동이 아니라, 체계적 건강관리를 통해 정신적·육체적으로 오래 이어갈 수 있는 전문 커리어로 자리잡게 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CPA는 이번 검진 사업을 계기로 생활습관 개선과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건강관리 진입로’를 구축하고, 주 5일제 정착, 자율 휴식제, 일부 지역 주 4일 배송 시범 도입 등 근로 구조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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