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교보생명은 고객이 몰라서 혹은 청구가 번거로워 놓친 보험금을 제때 청구할 수 있도록 ‘평생든든서비스’와 ‘숨은 금융자산 찾기’ 제도를 운영해 고객이 매달 470억원 규모의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2011년 업계 최초로 ‘평생든든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의 보험금 청구를 적극 지원해왔다. 평생든든서비스는 재무설계사(FP)가 연 1~2회 고객을 직접 찾아가 보장 내역을 확인하고, 청구에 필요한 서류 준비와 절차를 도와 고객이 제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별화된 대면 서비스다.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고객은 보장 여부를 알지 못하거나 복잡한 서류 때문에 청구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교보생명 FP들은 보장 내용 점검부터 서류 정리 및 대리 접수까지 지원해 고객이 놓치는 보험 혜택이 없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한 FP 대리 접수는 50만 건에 이르며, 이를 통해 총 5373억원의 보험금이 고객에게 지급됐다. 올해 8월까지도 34만건의 보험금 청구절차를 지원해 약 3700억원, 월평균 465억 규모의 보험금이 고객에게 돌아갔다. 지금까지 평생든든서비스의 누적 이용 고객은 200만 명에 이른다.
교보생명은 2021년 1월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은 이후 자산관리, 소비 분석, 건강 기반 보험 분석, 은퇴 설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특히 지난 7월부터는 대면 서비스에 비대면 기능을 접목해 고객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금융당국이 추진한 마이데이터 2.0 인프라 개편에 맞춰 업계 최초로 ‘숨은 금융자산 찾기’를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고객 동의만으로 전 금융기관의 휴면예금, 미청구 보험금, 미사용 포인트 등을 한 번에 확인하고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출시 두달 만에 2만명 이 이용해 약 120억원의 숨은 자산이 확인됐으며, 이 중 매월 2억원 규모의 보험금이 고객에게 지급되고 있다.
숨은 자산의 상당 부분은 자동 지급되지 않는 축하금, 자녀교육자금, 생존연금 등 중도보험금으로 가입자가 직접 챙기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교보생명은 대면·비대면 채널을 모두 활용해 이러한 보험금까지 고객이 빠짐없이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50대 직장인은 과거 수술 당시 실손보험으로만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이번 ‘숨은 금융자산 찾기’를 통해 다른 보험사의 입원비 특약에서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추가 보험금을 수령했다. 또 다른 고객은 미사용 포인트와 휴면예금을 함께 확인해 잊고 있던 자산을 찾아 실질적 도움을 받았다. 교보생명은 이달 중 서민금융진흥원과 협력해 휴면계좌 정보까지 통합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의 이런 노력은 고객이 놓치지 않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보장 중심’ 철학과 맞닿아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보험사는 보험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고객 보장을 실천하는 곳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철학은 교보생명이 업계 최초로 평생든든서비스와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은 고객의 보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혜택을 최우선에 두고 다양한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