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손흥민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 데 단 52초가 걸렸다.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LAFC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2호골은 경기 시작후 52초만에 터졌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 경기 시작 52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마르코 델가도의 패스를 받은 스몰랴코우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댈러스전 프리킥 데뷔골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 MLS 5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LAFC는 부앙가의 해트트릭까지 더해 4-2로 승리, 손흥민 합류 후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5만여 명이 몰린 이날 경기장은 새너제이의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정상빈은 몬트리올 원정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정상빈은 이번 A매치에서 윙백으로 기용되며 포지션 다변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애틀 사운더스 김기희는 LA 갤럭시전 교체 명단에 올랐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팀은 2-2 무승부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MLS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이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