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18일 만에 신청률 95.2% 돌파…8.7조원 지급

  • 등록 2025.08.08 18: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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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신청자가 3,369만여 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
신청률은 대구가 96.17%로 가장 높았고, 울산(96.10%), 인천(95.95%)순
카드 사용률은 제주(57.18%)가 가장 높았고, 인천(54.71%), 광주·울산(각 54.55%)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정부가 지난 7월 21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률이 18일 만에 95%를 돌파했다. 행정안전부는 8일 0시 기준 전체 대상자 중 4,818만명(95.2%)이 신청해 총 8조7,232억 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소비쿠폰은 경기 침체로 위축된 민생을 회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신청자가 3,369만여 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지역별 신청률은 대구가 96.17%로 가장 높았고, 울산(96.10%), 인천(95.95%)이 뒤를 이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94.47%, 95.05%를 기록했으며, 신청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로 93.75%였다.

 

신청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활발히 운영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19만 8,893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18만 8,402건이 지급 완료됐다. 특히 전남이 9만 7,802건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급된 금액 중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5조8,608억원중 절반 이상인 3조404억원(51.9%)이 이미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카드 사용률은 제주(57.18%)가 가장 높았고, 인천(54.71%), 광주·울산(각 54.55%)이 뒤를 이었다.

 

1차 소비쿠폰은 기본적으로 국민 1인당 15만 원이 지급되며, 차상위계층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또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 인구 감소 농어촌 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신청 마감은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다.

 

정부는 2차 소비쿠폰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전체 국민의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신청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4조1000억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지자체 부담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소비쿠폰의 경제 효과 분석을 위한 연구 용역도 2억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온라인·대형마트 중심의 소비가 오프라인으로 이동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2차 지급 기준도 형평성을 고려해 빠르게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미 기자 hherl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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