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신 내실경영 통했다“...DL이앤씨, 2분기 영업이익 1262억원 달성

  • 등록 2025.07.31 15: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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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2분기대비 영업이익 287.5%, 영업이익률 4.7%p 증가 실적 기록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수익성 개선, 실적회복 실현
현금/현금성자산 2조496억원, 순현금 1조153억원 등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철저한 리스크 관리, 수익성 중심 사업 추진 통해 지속적인 실적 향상 기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의 내실경영이 제대로 통했다. DL이앤씨가 올해 2분기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달성한 영업이익 1000억원대는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10개 분기만의 성과다. 박 대표가 DL이앤씨 구원투수로 등판한지 꼭 1년만에 매우 만족스러운 경영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31일 DL이앤씨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9914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 신규수주 9,626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87.5% 증가한 금액이다. 영업이익률도 4.7%포인트(p) 상승하는 등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특히 영업이익 1000억원대 재입성은 지난 2022년 4분기 이래 10분만의 변화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건설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수익성 개선 및 실적 회복을 실현했다는 게 DL이앤씨 측 설명이다.

 

수익성 개선과 직결되는 원가율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여온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수익성 향상을 실현하고 있다. 연결기준 2분기 원가율은 87.3%다.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달성했다.

 

2022년 2분기 87.2% 이후 최근 3년새 가장 낮은 원가율을 기록했다. 건설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효율적인 사업 관리와 리스크 대응이 주효했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택사업 부문의 원가율이 전년 동기(93.0%)대비 5.8%p 낮아진 87.2%를 기록하며 전사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DL이앤씨는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번 2분기에도 여러 재무지표를 통해 변함없는 재무안정성을 입증했다. 2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6.0%, 차입금 의존도는 10.6%에 불과하다.

 

DL이앤씨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496억원, 순현금은 1조153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이에 힘입어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또 신용등급 역시 2019년부터 7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안정적)‘등급을 확보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신규수주는 2분기 연결기준 9,626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려운 업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2분기 실적으로 이어졌다”면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향상세를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가 올해 2분기 부활포를 쏜 그 중심엔 단연 사령탑 박성신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그는 DL이앤씨의 사령탑으로 구원등판한 뒤 1년동안 원가절감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펼쳤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대표는 1985년 DL건설의 전신인 삼호에 입사한 뒤 주택 사업에서만 30년 넘게 몸담은 ‘베테랑’이다.

 

그는 2014년 삼호 경영혁신본부장, 2016년 고려개발 대표, 2017년 대림산업(現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뒤 2018년 3월부터 대림산업 대표를 맡았고, 그 뒤 진흥기업 대표이사로 잠시 옮겼다가 지난해 8월 DL이앤씨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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