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 0시 축제’ 8월 8~16일…도심·상권 손잡고 ‘착한 여름축제’

  • 등록 2025.07.20 23: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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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현재·미래 잇는 시간여행 테마에 ‘축캉스’ 전략 더해
지역 상권과 손잡은 착한 축제…신뢰와 공정함 앞세워
도심 전체가 무대…시간을 여행하는 9일간의 문화향연
테마별 공간 확장…과학·예술·놀이 아우른 가족형 콘텐츠
시민 불편 최소화·안전 최우선…교통·폭염 대비도 빈틈없이
‘축캉스’ 도시로 떠오른 대전…도심 속에서 누리는 여름휴가
이장우 대전시장, “시민과 상인 모두에게 도움되는 지속가능한 모델될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대전의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한 ‘대전 0시 축제’가 오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공연·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상권과 상생하고, 안전과 콘텐츠의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린 ‘도심형 착한 축제’로 한층 진화했다.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는 축제를 앞두고 최근 중앙시장, 대흥동 예술의 거리, 역전시장 등 원도심 상인회 8곳과 손잡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가지요금 근절과 가격표시제, 원산지 표기 강화, 친절한 서비스 등을 약속하며 ‘신뢰할 수 있는 축제’ 조성을 위해 함께 뛰기로 합의했. 상권 활성화는 물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제가 시민과 상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진행된다.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약 1k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

 

도심 전역이 무대가 되어,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시작으로 테마별 거리 퍼레이드, 해외 예술단 공연, 댄스 및 민속 퍼포먼스, 오토바이 묘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진다. 특히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보훈 퍼레이드와 군악의장대 공연이 예정돼 있어 역사적 의미도 더할 예정이다.

 

축제 콘텐츠도 더욱 풍성해진다. ‘과거존’에서는 대전을 대표하는 명물인 빵과 복고 문화를 결합한 ‘빵(0)시존’과 레트로 테마 체험이, ‘현재존’에서는 K-POP 콘서트와 시립예술단 무대, 시민합창이 열린다. 또 대전의 마스코트 꿈돌이 가족이 관객과 만날 수 있다.

 

‘미래존’은 VR·4D 체험과 미래산업 홍보관, 캐릭터 굿즈존 등으로 꾸며져 과학과 놀이가 결합된 공간으로 마련된다. 목척교 인근에는 무더위를 날릴 ‘꿈돌이 아이스호텔’이라는 쿨링포그 터널과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설치된다. 또 옛 충남도청 앞에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형 공간도 조성된다. 

 

축제 기간중 중앙로 일대는 전면 차량통제된다. 대전시는 버스 우회 운행, ITS 신호 시스템 운영, 교통 안내 강화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셔틀버스와 ‘꿈돌이 순환열차’도 마련된다. 이 시장은 “축제의 성공보다 시민의 안전이 먼저”라며, “현장 근로자와 관람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폭염 대응과 안전 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올해 0시 축제는 ‘축제+바캉스’가 결합된 ‘축캉스’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게 된다. 쇼핑, 공연, 체험, 휴식이 어우러지는 도심형 복합 축제로 여름휴가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여름휴가지로 대전을 부각시킨다는 게 대전시의  방침이다.

 

지난해 200만 명이 다녀간 '대전 0시 축제'는 올해, 상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착한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대전시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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