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재생에너지 사용량 사상 첫 1만GWh 돌파…국내 첫 PPA 도입도

  • 등록 2025.06.27 19: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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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 친환경 경영 행보 강화
국내 재생에너지 도입 위한 인프라 확대
친환경 전환 의지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지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에서 사상 처음으로 1만기가와트시(GWh)를 돌파하며 친환경 경영 행보를 강화했다. 태양광 전력 구매계약(PPA)을 국내 사업장에 처음 도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27일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1만69GWh로 전년(9289GWh) 대비 8.4% 증가했다. 이는 2023년의 증가율(6.7%)보다도 높은 수치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따라 전사 재생에너지 전환율도 소폭 상승했다. 2022년 30.7%였던 전환율은 2023년 31.0%, 지난해 31.4%로 지속 증가중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93.4%로 가장 높은 전환율을 기록했고,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24.8%였다.

 

삼성전자는 국내 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DX 부문은 광주·구미 사업장에 5.8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PPA 설비를 준공했다. 또 올해 2월에는 광주사업장에 추가로 10㎿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DS 부문도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총 115㎿ 규모의 태양광 PPA를 체결한 데 이어, 수자원공사와는 10년간 254㎿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전력 구매 계약을 맺었다.

 

에너지 효율 개선 성과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기술 적용을 통해 동일 사양의 대표 제품 7종의 2024년 평균 소비전력을 2019년 대비 31.5% 절감시켰다고 밝혔다. 소비전력 개선율은 2022년 16.4%, 2023년 25.1%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12만 5297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3년 말 대비 약 4500여 명 증가한 수치다. 국내 인력은 2019년 10만 명을 넘긴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임직원 수(국내+해외)는 26만 2647명으로 전년대비 5000명가량 줄었다. 해외 인력 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22년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DX 부문 탄소중립, 2050년까지 전사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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