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정부 AI시장 수요자 돼야…5조원 시장 창출 가능”

  • 등록 2025.06.20 13: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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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글로벌 협력 간담회 참석…AI 정부화·인재 양성·스타트업 육성 등 제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직접 AI 시장의 수요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9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며 이같은 내용의 AI 관련 다각적 제언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정부 각 부처가 AI 앱을 발주해 직접 활용하는 ‘AI 정부화’가 필요하다”며, “이런 혁신이 공공 수요를 창출하고 5년내 5조원 규모의 시장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정부 운영에 적용해 공공 부문이 선도적 수요처 역할을 해야 민간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요지다.

 

최 회장은 또 AI 관련 기업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그는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을 확대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연구기관 등이 AI 인프라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시장 저변을 넓혀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 스타트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5년간 AI 펀드를 통해 2만개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를 위해 "SK를 포함한 대기업들도 AI 스타트업과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고 ‘상생 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A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개혁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초·중·고등학교에서 AI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인재 저변을 넓혀야 한다”며, 울산에 AI 특구를 조성해 지역 거점 육성도 함께 추진하자"고 했다. 최 회장은 또 “한국이 AI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정부가 강조하는 ‘진짜 성장’과 ‘AI 3대 강국’ 도약에 SK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SK와 삼성, LG,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기업들이 함께 참석해 한국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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