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CC→더 시에나 서울CC로 탈바꿈...골프업계 판도 바뀔까?

  • 등록 2025.06.20 13: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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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더 시에나 그룹이 2,250억원을 투입해 마침내 중부 컨트리클럽(이하 중부CC)을 인수했다. 더 시에나 그룹과 애경그룹은 20일 중부CC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중부CC 인수전은 마침표를 찍었다.

 

인수 대금은 2,250억원(골프장내 부지 포함)으로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이다. 쟁쟁한 매수 경쟁자들이 인수 각축전을 벌였던 중부CC는 마침내 더 시에나 그룹에 최종 매각됐다. 더 시에나 그룹은 인수한 중부CC의 공식 명칭을 ‘더 시에나 서울 컨트리클럽’으로 변경하고, 더 시에나 서울 법인으로 직접 운영한다.

 

중부CC 인수를 위해 더 시에나 그룹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더 시에나 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본 계약까지 빠듯한 일정 이었음에도 자산 실사, 현장실사, 법무실사까지 빠르게 마쳤다. 속전속결로 인수 절차를 진행한 것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전략적 자산 운용과 금융 구조 설계를 병행한 결과로, 대규모 자본 투입에도 무리없이 재정을 집행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한 계기가 됐다.

 

더 시에나 그룹은 2023년 로제비앙CC(구, 큐로CC) 인수를 추진할 때부터 수도권 골프장 인수 및 운영을 위한 자금을 준비했다. 오히려 2023년 로제비앙CC(구, 큐로CC) 인수 불발로 인해 수도권의 핵심 골프장 2곳인 중부CC와 세라지오GC를 거머쥘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수도권 명문 골프장 인수 및 운영을 위한 저력을 키워온 더 시에나 그룹이 이번 중부CC 인수 빅딜에 성공했다. 지난 4월 세라지오GC 인수 진행까지 마무리한 것을 감안하면 골프장 주도권 경쟁에서의 진정한 승자로 보는 시선도 있다.

 

중부CC와 세라지오GC까지 더블 인수에 성공하면서, 제주-서울-수도권 전국 단위로 이어지는 강력한 골프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확장중인 더 시에나 그룹의 리조트와 골프장 사업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남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는 중부CC 인수 성공이 골프·레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본격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부CC는 1987년 개장한 수도권 대표 명문 골프장이다. 서울 강남에서 차량으로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깔끔한 조경과 정직한 코스 설계로 오랜 시간 수도권 명문 구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서울에서 50분 거리 여주에 위치한 여주 세라지오GC는 산지와 평야가 교차되는 곳에 위치해 넓은 시야로 힐링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다. 여주 세라지오GC의 18홀 코스는 자연 그대로의 언덕과 계곡, 능선을 최대한 살려 조성됐다. 오는 7월 17일부터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 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해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세라지오GC 인수 잔금은 신한금융투자가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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