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전 국방부장관 [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625/art_1750326591372_65dbb7.jpg)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 등을 지낸 서욱 전 장관이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사장급 상근고문으로 영입됐다. 서 전 장관이 합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다. 국방부장관 출신 인사가 퇴임 후 민간 방산기업에 공식 재취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산 수출 활성화를 위해 서 전 장관을 영입했다. 서 전 장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합류해 방산 수출 확대와 글로벌 사업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중동, 미국 등 해외 방산 수출 전략에 서 고문의 경험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방 정책 수립과 수출 교섭 등 복합적인 경력을 바탕으로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 전 장관의 이번 취업은 공직자윤리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자윤리법상 법규는 퇴직 공직자의 유관 분야 취업을 퇴직 후 3년간 제한하고 있다. 서 전 장관은 2022년 5월 퇴임해 현재 제한 기간을 초과한 상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생산하며 국내외 방산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수출 확대에 주력하는 가운데, 고위 군 출신 인사의 경험과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 전 장관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국방안보자문단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한편 방산업계 일각에선 전직 국방부 장관의 방산업체 취업이 군과 정부의 방위산업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