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왼쪽)과 김광수 ㈜빙그레 대표이사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물류창고 건립 관련 지역 상생발전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사진=김병주 의원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625/art_17501438026002_5962c4.jpg)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남양주 인근 빙그레 오남 물류창고가 오는 30일 공사를 재개한다. 이 물류창고는 정부의 건축 허가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 반대에 발목이 잡혀 최근까지 20여개월동안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남양주을) 의원은 "16일 김광수 ㈜빙그레 대표이사와 국회의원회관에서 남양주 오남읍 소재 빙그레 물류창고 재개 및 건축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와 지역발전, 주민복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지역상생발전 협약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이 협약식을 계기로 남양주 오남 빙그레 물류창고에 대한 ‘운행안전·외벽미화·소음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오남 물류창고는 남양주시 오남읍에 지상 1층, 높이 13.8m, 전체면적 1653㎡ 규모로 계획됐다. 빙그레는 2023년 2월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했다.
이 물류창고는 건축허가 승인을 받고 기초공사까지 완료했으나 물류창고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2023년 10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다른 대기업 물류창고와 비교해 작은 규모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물류 차량 경로에 초등학교와 체육문화센터 등이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총선으로 바뀐 김병주 의원이 주민들과 빙그레를 잇따라 만나 양측 입장을 조율했다. 이 지역 김동영 도의원과 이정애·손정자 시의원도 주민협의체를 이끌었다. 결국 빙그레는 물류창고 진출입로를 변경하고 직접적인 피해 주민에게 보상하는 것을 조건으로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빙그레는 또 물류창고 운영에 따른 소음과 화재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 발전과 주민복지에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김 의원과 김광수 빙그레 대표이사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지역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김 의원은 “기업활동 보장과 주민편의 보장이라는 상반된 입장에서 양측의 이해와 원만한 타협을 이끌어낸 모범적인 협상 성과며 지역내 여러 갈등을 조정하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내 여러 갈등 요인을 해결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해나가는 조정자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