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 ‘관세대응 저리지원 특별패키지’ 출시...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

  • 등록 2025.05.29 17: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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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산업 플러스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 1조원
위기대응지원 특별프로그램 3조원 조성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첨단전략산업 분야 등 기업의 국내 설비・R&D 투자를 지원하는 ‘핵심산업 플러스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 1조원 및 관세 피해기업에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위기대응지원 특별프로그램’ 3조원으로 구성된 ‘관세대응 저리지원 특별패키지’를 30일 출시한다.

 

이 패키지는 정부 추경과 연계하여 미국 관세정책 구체화에 따른 통상리스크 및 산업환경 변화에 직면한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관세부과 등으로 통상환경 급변하고 IRA 축소 및 반도체과학법(칩스법) 폐지 등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 기업의 투자와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중국 등 후발국 추격으로 인해 우리나라 주력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우리 정부도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산업․통상환경 변화 대응 추진경과 및 향후 추진 계획’발표 등을 통해 관세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해당 방안의 일환으로 조성된 ‘핵심산업 플러스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뿐만 아니라, AI· 로봇·수소·미래형 운송이동수단 등 미래산업 분야 전반의 설비 및 R&D 투자를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성장동력 회복을 돕고,

 

정부 재정과 연계해 신용도 등이 우수한 기업에 대하여는 최저 국고채 금리 수준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프로그램 이용 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대응지원 특별프로그램’은 미국 관세부과 조치로 영업상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할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특히, 지원대상에 업종 제한 없이 미국 수출기업뿐 아니라 해외 생산거점 관련 피해기업 및 피해기업의 협력업체까지 포함하여 지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 넓게 지원할 예정이며, 재정 연계를 통해 산은이 제시 가능한 최저 대출금리에서 추가로 0.2%p를 인하한 저리로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2025년 1월 출시한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28일자로 해당 프로그램을 3조4000억원을 증액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도체 기업의 투자 수요를 부족함 없이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패키지를 통해 관세부과 등으로 국내 기업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와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산업은행은 미국 관세정책 추이 등을 보아가며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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