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iM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54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8.1% 증가한 금액이다. 전년도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적자를 기록한 iM증권이 흑자 전환하는 등 전 계열사에 걸쳐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iM금융그룹은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5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했다. 수익성 위주의 대출성장 관리와 순이자마진(NIM) 하락(전분기 대비 0.02%p)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감소했다. 하지만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률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2024년(누적) 1,58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은 1분기 2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5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올해 연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게 iM금융그룹의 분석이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도 각각 전년 동기와 비슷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그룹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iM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그룹명까지 iM으로 변경한 다음 첫 경영실적 발표에서 모처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결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며 “하지만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자산의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2025년을 실적 회복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