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노안과 다른 백내장, 적극적 치료 필요

  • 등록 2025.04.25 10: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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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노화 현상은 누구나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신체 곳곳에 여러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눈 노화는 진행 속도가 빠르고 노안이나 백내장과 같은 안구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안과 백내장은 다른 질환이지만 시력 저하라는 증상과, 수정체에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해 혼동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따라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진단이 필요하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성이 약해져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질환이다. 보통 돋보기안경으로 근거리 시력을 교정하지만, 안경 착용이 불편한 경우 노안수술을 통해서도 시력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노안수술은 백내장이 동반한 경우엔 수술이 불가능하다.

 

백내장은 무색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주로 70대 후반에 노화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유전이나 태내감염 등 선천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또 눈의 외상이나 당뇨병, 영양 결핍, 자외선 등 후천적인 원인으로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젊은 나이라 하더라도 간과하기보단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통해 눈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백내장은 혼탁 정도에 따라서 복시현상, 주맹현상, 색상 왜곡 등 여러가지 증상을 드러내는데, 적정 시기에 수술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녹내장, 포도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늦어도 중기 이후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백내장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 후 새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한다. 인공수정체는 종류가 다양하고 각 렌즈마다 특성이 다른 만큼 반드시 눈 상태와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을 만큼 큰 불편함을 나타낸다. 따라서 40대 이후의 나이가 되면 1년에 한두번씩은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체크하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해주어야 눈 건강을 오래 지킬 수 있다.

<클리어서울안과 임태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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